▲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장면. 사진│방송화면 캡쳐

[스포티비뉴스=송지나 기자]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이경이 조연의 비애를 연기했다.

26일 방송된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는 이준기(이이경)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이 날 준기는 트렁크에 탄 10년 전 첫사랑 한수연(문가영)과 재회했다. 빚쟁이에 쫓겨 갈 곳이 없어진 수연을 재우기로 차우식(김선호)·국기봉(신현수)과 이야기 했고, 다음 날 아침부터 바쁘게 수연에게 잘 보이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잘 나가는 배우'라 자신을 소개한 준기가 향한 곳은 촬영장이었다. 하지만 자랑과 달리 어렵게 따낸 조연으로 화장실도 눈치 보며 제대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촬영에 늦은 주연배우를 기다리던 준기는 힘겹게 소변을 참았다.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말했던 다른 배우가 바로 잘리는 걸 봤기 때문이었다.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촬영이었지만, 주연배우의 잦은 NG부터 막걸리를 마시라는 애드립까지 준기를 괴롭게 하는 상황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마지막 씬까지 초인적인 힘으로 소변을 참아낸 준기는 눈이 풀리며 배역에 딱 맞는 역대급 연기를 선보였다. 모든 스태프와 주연배우의 극찬을 받았으나 즐길 틈이 없었다. 화장실이 더 급했던 것. 허나 칭찬과 함께 자꾸만 복부를 때리는 감독의 손길에 결국 잡고 있던 이성의 끈을 놓쳐버렸다.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린 준기는 슬퍼하며 우연히 마주친 우식에게 안겼고, 우식은 준기의 몸에서 나는 악취에 당황하면서도 준기를 걱정하는 우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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