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 펀치가 데뷔 후 첫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음색요정', '음원퀸'으로 불리는 펀치의 이별 감성이 담긴 첫 미니앨범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펀치는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미니앨범 '드림 오브 유'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펀치는 타이틀곡 '이 마음'과 수록곡 '이 밤의 꿈', 드라마 '도깨비' 삽입곡 '스테이 위드 미' 무대를 꾸몄다.

펀치의 미니앨범 발매는 2014년 디지털 싱글 '아프다니까' 이후 5년 만이다. 미니앨범은 데뷔 후 처음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윤미래와 '잘 지내고 있니' 프로젝트 컬래버레이션 앨범을 통해 랩과 보컬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멀티형 아티스트로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은 펀치는 각종 드라마 삽입곡에 참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펀치는 "미니앨범을 내고 싶다는 욕심과 갈망은 있었다. 마음에 들 때까지 하자고 해서 오래 걸렸다. 지난해부터 금방 나온다고 했는데, 그 말을 하고 1년 만에 앨범이 나왔다. 오래 기다리신 분들에게 죄송하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하시고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에는 신흥 음원강자로 자리 잡았다. '밤이 되니까' '오늘밤도' '이 밤의 끝' 등 '밤' 3부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헤어지는 중'을 발표하며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으로 음원 파워를 인정 받은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는 높다.

펀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는데, 유희열 선배님께서 나를 보고 가습기 창법이라고 하시더라. 가습기를 튼 것처럼 촉촉한 느낌이라고 하셨다. 많은 분들이 촉촉한 내 목소리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며 "모든 가수들이 자기의 노래에 자신감을 가지고 발표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대중들이 그걸 알아줬다고 느낀 게 '헤어지는 중'을 냈을 때다. 이번 신곡 '이 마음'도 1위를 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그 점을 대중들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은 '이 마음'이다. 이별을 맞이한 여자의 마음을 시간과 계절에 비유한 곡으로, 펀치만의 이별 감성을 담았다. 드라마 '도깨비' 삽입곡 '스테이 위드 미'와 '이 밤의 끝' '헤어지는 중'으로 호흡을 맞춘 작곡가 이승주, 최인환이 뭉쳤다.

펀치는 "한번 쯤은 이런 노래를 했으면 했다. 이별 노래지만 그 안에서 상대방을 생각해주는 마음을 담은 굉장히 잔잔한 이별 노래다. 가사가 슬프지는 않지만, 그게 더 마음에 와닿는 것 같다. 다른 이별 노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마음'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하연수와 김민재가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김민재가 찾아와 펀치를 응원했다. 김민재는 "펀치가 데뷔하기 전부터 노래 잘하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펀치의 첫 뮤직비디오이기 때문에 잘 찍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며 "이번 노래는 차분하고 잔잔하지만 마음 속 깊게 파고드는 감성이 담겼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이 마음'을 비롯해 '눈꽃처럼' '러브 이즈 유' '키스 미' '이 밤의 끝' 등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5곡이 담겼다. 펀치는 "모든 수록곡이 타이틀곡 후보였다. 모든 노래에 열과 성을 다해서 녹음했다. 애정이 깊다"며 "수록곡 중 '키스 미'는 자이언티가 부른 노래를 리메이크했다. 자이언티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펀치는 "여자 솔로 아티스트가 강세다. 선미, 청하 등이 여성 솔로 가수로 활약하고 있는데 나도 그들처럼 나름대로의 색을 구축해서 오래 활동했으면 한다. 언젠가는 내가 작곡, 작사를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내 색을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 색이 잘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펀치의 첫 미니앨범 '드림 오브 유'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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