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슈퍼 에이전트와 협상을 진행하려니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두산 베어스와 FA 최대어 양의지 측은 구체적 협상 없이 3차례 만남을 마무리했다.
두산과 양의지의 에이전트 리코스포츠는 지난달 22일과 27일, 그리고 4일까지 약 1주일 주기로 테이블을 펼쳤다 접기를 반복했다. 두산은 이 과정에서 양의지가 팀에 필요한 전력이고 구단은 잡을 의지가 있다고 어필했다.
3차례 만남에도 두산 측은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했다. FA 제도에서 원소속 구단 우선 협상 기간이 없어진 뒤 대어급은 계약 발표가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기는 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FA 협상에 개입하게 된 첫해다. 구단은 선수가 아닌 에이전트들과 약속을 잡고 계약 조건을 맞춰 나가고 있다. FA 시장에 나온 고객이 많은 에이전트와 만나야 하는 구단은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는 수밖에 없다.
이예랑 대표가 운영하는 리코스포츠는 양의지를 비롯해 NC 모창민, SK 이재원, 롯데 노경은 등 다수의 FA 고객을 데리고 있다. 협상을 진행해야 할 선수가 여럿이다 보니 한 선수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
두산은 서두르지 않고 에이전트의 상황을 고려해 기다리겠다는 생각이다. 두산 관계자는 "에이전트가 양의지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 뒤에 다시 보자고 말하고 오늘(4일)은 마무리했다. 양의지와 대화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모창민의 3년 최대 20억 원 계약을 이끌며 올해 FA 1호 계약을 성사시켰다. 불가피하게 과부하가 걸리긴 했지만 다른 FA 선수들의 계약도 부지런히 진행 속도를 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러모로 FA 최대어 양의지의 계약 소식을 들으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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