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리 본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그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상관 없이 배리 본즈는 매년 이맘때 다시 사람들의 입길에 오른다. 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토론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그에 대한 비판 여론에도 투표인단의 표심은 누그러진 것이 사실이다. 본즈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6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60% 돌파가 유력하고, 후보에서 빠지기 전 등록 요건인 75%를 넘어도 이상하지 않다. 

명예의 전당 투표인단의 표심과 별개로, 일부 여론은 약물로 만든 그의 기록을 전부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라이언 스페이더라는 야구 분석가는 1일(한국 시간) 트위터에 "만약 본즈가 친 홈런 762개를 무효로 친다면"이라는 글을 올렸다. 

본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1위 기록을 보유했다. 현역 1위인 알버트 푸홀스(에인절스)가 633개로, 본즈를 뛰어 넘으려면 앞으로 홈런 130개를 더 쳐야 한다. 푸홀스는 올해 19개의 홈런을 쳤고 내년이면 40살이 된다. 홈런의 시대라지만 당분간 본즈의 기록을 넘을 이는 없어 보인다. 

스페이더는 "만약 본즈의 762홈런을 전부 삼진으로 가정한다 해도 그는 여전히 이 전설적인 선수들보다 높은 출루율을과 낮은 삼진 비율을 기록한다. 윌리 스타겔, 레지 잭슨, 마이크 슈미트, 새미 소사, 그리고 알렉스 로드리게스다"라고 썼다. 

본즈의 통산 출루율은 0.444다. 통산 22시즌 가운데 리그 출루율 1위를 10번 기록했다. 762홈런이 전부 삼진이라고 가정하면 출루율은 0.384가 된다. 그래도 통산 140위다. 안타는 2,173개로 줄어들지만 순위는 196위로 여전히 높다. 2,000안타 이상 기록한 선수는 모두 2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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