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역사적인 경기를 뛰었다.

르브론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마이애미 히트와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경기에서 38분간 5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턴오버 FG 19/31 3P 6/8 FT 7/10으로 펄펄 날았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활약 덕분에 113-9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의미가 컸다. 2014년 이후 마이애미 상대로 첫 원정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데뷔한 르브론은 지난 2010-11시즌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우승을 위해서였다. 원하는 2번의 우승 트로피(2012, 2013)를 들어 올린 뒤 르브론은 2014-15시즌 클리블랜드로 다시 돌아왔다.

이후 르브론은 마이애미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원정길만 떠나면 모두 다 졌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51점으로 펄펄 날며 첫 번째 마이애미 원정 승리를 거뒀다.

야투가 폭발했다. 3점슛은 올 시즌 가장 많은 6개였다. 야투, 3점슛, 자유투 모두 적중률이 상당했다. 마이애미가 그를 막는 건 쉽지 않았다.

르브론은 대기록을 여러 개 남겼다. 먼저 르브론은 레이커스 선수로서 마이애미 상대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선수가 되었다. 또한 3개 이상의 팀에서 각각 50점 이상 득점을 기록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되었다. 이전에는 윌트 체임벌린, 모제스 말론, 버나드 킹, 자말 크로포드가 있었다.

또한 16년 차 이상의 선수가 한 경기 50점을 넣은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되었다. 이전에는 코비 브라이언트(60점, 2016년 4월 14일 유타 재즈전)가 유일했다.

일반적으로 16년 차 정도 되면 노쇠화를 경험하면서 은퇴를 고민한다. 그러나 르브론은 16년 차에 레이커스 이적이란 새 도전에 나섰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다. 평균 28.8점 7.7리바운드 6.9어시스트 1.4스틸 FG 52.0% 3P 39.6%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에는 일취월장한 외곽슛 감각을 펼치고 있다. 자유투 성공률은 2012-13시즌(75.3%) 이후 가장 좋고, 3점슛 성공률도 2012-13시즌(40.6%) 이후 최고다. 나이를 들수록 자신의 무기를 하나하나씩 갈고 닦고 있다.

경기 후 르브론은 “역사적인 프랜차이즈 세 곳에서 뛰었다. 마이애미에서 우린 역사적인 일을 작성했다. 클리블랜드에서도 마찬가지다. 레이커스에서도 이뤄내겠다”라며 의지를 밝혔다.

▲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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