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울,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렸다. KBO MVP 김재환이 무대로 향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역삼동, 김민경 기자] 김재환(30, 두산 베어스)이 생애 처음으로 KBO 리그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김재환은 19일 강남구 역삼동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 다빈치볼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시상식에서 올 시즌 MVP(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MVP는 트로피와 3,300만 원 상당 K7 차량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김재환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점 487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두산 투수 조쉬 린드블럼으로 367점, 3위는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262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올 시즌 홈런 44개 133타점으로 구단 신기록을 세우며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했다. 종전 구단 기록은 1998년 타이론 우즈의 42홈런, 2016년 김재환의 124타점이었다. 6월에는 구단 역대 월간 최다 홈런 14개를 기록했고, 구단 역대 최다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리그 기록도 세웠다. 김재환은 KBO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타율 0.334 104득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346루타를 기록해 프로 야구 최초로 3년 연속 300루타를 달성했다.

잠실을 홈구장을 쓰는 타자가 MVP를 차지한 건 단 2차례 있었다. 1995년 김상호와 1998년 우즈가 OB(현 두산) 소속으로 수상했다. 김재환은 잠실 타자로는 20년 만에 역대 3번째 MVP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 역대 6번째 MVP로 2016년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2년 만에 배출했다.

김재환은 "감사하다는 말 외에 다른 말은 떠오르지 않는다. 우리 팀 동료들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이런 상이 돌아온 것 같다.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더 최선을 다하겠다. 짊어지고 가야 할 책임 더 무겁게 지고 앞으로 남은 인생 더 성실하게,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성실하게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상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나보다는 더 필요한 분,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전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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