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KBO 총재(왼쪽)와 강백호 ⓒ역삼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역삼동, 고유라 기자]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가 올해 최고의 신인 선수로 뽑혔다.

강백호는 19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호텔 다빈치볼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6년부터 투표 인단 111명이 각각 1,2,3위를 뽑아 총점을 가리는 방식으로 변경된 가운데 강백호는 다른 후보들을 꺾고 총점 555점 만점 중 1위(514점)을 기록했다. KT 창단 첫 신인왕이기도 하다.

강백호는 올 시즌 개막전 홈런 때부터 신인왕 0순위로 예상돼 왔다. 강백호는 3월 24일 광주 KIA전에서 지난해 20승 투수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고졸 신인 최초 데뷔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헥터는 물론 지켜보던 많은 이들의 강백호의 힘에 놀랐다.

그는 그 기세를 이어 시즌 138경기에 나와 153안타(29홈런) 84타점 108득점 타율 2할9푼을 기록했다. 9월 15일 수원 삼성전에서는 시즌 22호 홈런으로 1994년 김재현(당시 LG)의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9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고졸 신인 최초 3연타석 홈런을 세운 동시에 6타점으로 고졸 신인 한 경기 최다 타점도 경신했다.

2016년부터 신인왕에 따로 후보가 생기지 않으면서 마땅한 경쟁자가 없었던 것도 강백호의 몰표를 유도했다. 넥센 김혜성(161점), 삼성 양창섭(101점) 등은 신인 기록, 타이틀 등이 없어 강백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1996년 박재홍(당시 현대) 이후 역대 2번째 만장일치 신인왕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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