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덴버(미국), 한희재 기자] UFC 파이트 나이트 139의 계체량이 10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렸다. 계체를 통과한 정찬성과 야이르 로드리게스가 페이스 오프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덴버(미국) 김건일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1, 코리안 좀비 MMA/AOMG)은 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서 프랭키 에드가를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을 받기로 UFC와 약속이 돼 있었다.

그런데 대회 2주를 앞두고 에드가가 UFC에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UFC는 대체 선수로 야이르 로드리게스(26, 멕시코)를 결정했다.

로드리게스는 페더급 15위. 정찬성보다 5계단 낮다. 정찬성으로선 이겨도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하기 어렵다. 득보다 실이 많은 싸움이었다.

하지만 정찬성은 로드리게스와 싸우라는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정찬성은 "에드가와 싸우기 위해 엄청 많이 투자했다. 상대가 바뀌었을 떄 김이 빠지긴 했다"고 인정하면서 "그래도 챔피언이 되려면 이겨야 할 상대가 아닌가. 그래서 받았다"고 했다.

로드리게스는 태권도를 수련했다. 변칙적이고 화려한 발차기를 활용해 긴 거리에서 게릴라 싸움을 즐기는 유형이다. 레슬러인 에드가와 정반대다.

에드가에게 맞춰 레슬링과 난타전에 집중했던 정찬성은 상대가 로드리게스로 바뀌자 태권도 선수 출신 동료를 급하게 불렀다.

▲ [스포티비뉴스=덴버(미국), 한희재 기자] UFC 파이트 나이트 139의 계체량이 10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렸다. 계체를 통과한 정찬성이 미소 짓고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39는 오는 11일 스포티비온과 스포티비나우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정찬성은 "경기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어렵긴 해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아시아 선수로 최초 UFC 챔피언을 꿈꾼다. 2013년 UFC 163에서 조제 알도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정찬성은 "로드리게스를 이긴다면 다음 경기는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할 수 있을만한 선수와 붙고 싶다"며 "에드가가 당긴다. 지난 4개월 동안 에드가만 바라봤다. 준비한 것들을 꼭 써 보고 싶다"고 바랐다.

로드리게스는 "정찬성을 존경한다. 오랫동안 바랐다"며 "정찬성을 꺾으면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정찬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는 UFC 25주년을 기념하는 대회다. 마이크 페리와 도널드 세로니가 코메인이벤트에서 맞붙고 전 여성 페더급 챔피언이자 여성 밴텀급 5위 저메인 데란다미에와 랭킹 4위 라켈 패닝턴이 메인카드 세번째에서 만난다.

SPOTV는 오는 11일 오전 8시30분부터 UFC 파이트 나이트 언더 카드를 생중계한다. 정찬성이 출전하는 메인카드는 11일 낮 12시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온(SPOTV ON)과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