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송도(인천), 정형근 기자] “비가 많이 와서 솔직히 기대를 많이 안 했다. 그런데 팬들께서 생각보다 많이 와서 응원 해주셨다. 첫 경기에는 안 좋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쳐 마음이 놓인다.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는데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한국은 5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둘째 날 조별리그 A조 2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박성현-김인경 조는 호주 오수현-캐서린 커크 조에 3홀 차로 졌다. 아침 일찍부터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데 애를 먹었다. 

호주와 경기 직후 박성현은 “날씨가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다. 잉글랜드와 경기는 호주전보다 더 집중력을 갖고 경기를 펼쳐야 한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약 1시간의 휴식 후 잉글랜드와 A조 3차전도 진행됐다. 박성현-김인경 조는 찰리 헐-조지아 홀 조와 경기를 펼쳤다. 

박성현은 팬들과 약속을 지켰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낚았다. 김인경도 샷감이 살아났다. 박성현-김인경 조는 8번 홀까지 4개 홀을 앞선 상황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웃음을 되찾은 박성현은 “첫 경기가 너무 안 풀려서 혼자 마음이 다운돼 있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인경 언니 믿고 플레이를 했다. 언니가 도움을 많이 줘서 편하게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 매치가 절반 정도 남았고 개인 매치도 있다. 개인 매치에 승점이 많이 걸려 있어서 중요하다. 개인 매치는 평소처럼 집중력 있게 플레이하겠다. 빗속에서 정말 많은 팬분들이 고생해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잉글랜드와 3차전 잔여 경기는 6일 오후 2시 30분에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3라운드가 6일에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서 갤러리 입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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