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손승락 ⓒ 잠실, 곽혜미 기자
▲ 8회 동점 홈런을 친 양석환.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8회말부터 10회초까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시간이었다. LG의 극적인 동점도 롯데가 달아나는 과정도 모두 극적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15-11로 이겼다. 2회초까지 9-0으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결국 승리했다. 

롯데가 2회까지 9-0 리드를 잡았을 때만 해도 승리는 확실해 보였다. 6회에는 1사 만루 위기도 극복했다. 

그러나 LG가 8회말 박용택의 적시타와 채은성의 땅볼(3루수 실책) 타점, 그리고 2사 1, 2루에서 터진 양석환의 동점 홈런으로 11-11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이어진 9회초 공격에서 무사 1, 3루 기회를 놓쳤다. 민병헌의 스퀴즈 번트 시도가 무산됐다. 2사 만루에서는 문규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에는 롯데가 위기에 처했다. 선두 타자 박지규에게 기습 번트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1사 2루와 2사 3루에서 실점을 막아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9회까지 유지됐던 긴장감은 10회 풀렸다. LG가 수비에서 빈틈을 노출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롯데가 조홍석과 채태인, 민병헌의 적시타로 4점을 뽑았다. LG는 10회말 손승락을 넘지 못한 채 3연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롯데는 2연승으로 잠실 원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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