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의 골밑 장악으로 한국은 쉽게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 대한민국농구협회
▲ 한국이 시리아와 홈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고양, 맹봉주 기자] 한국이 시리아를 완파했다.

한국은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라운드 2차전에서 시리아를 103-66로 이겼다.

라건아가 맹활약했다. 이날 라건아는 41득점 17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위력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라건아의 활약 속에 한국은 별 어려움 없이 시리아에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정현은 3점슛 4개 포함 18득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1, 2라운드 합산 6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뉴질랜드(7승 1패), 레바논(6승 2패)에 이어 E조 3위에 올랐다. 레바논과는 승률이 같았지만 득실 차에서 밀렸다. 시리아는 2승 6패로 E조 최하위가 됐다.

한국과 시리아의 객관적인 전력 차는 컸다. FIBA 랭킹에서도 한국은 33위, 시리아는 87위로 격차가 크다.

경기 시작부터 한국이 시리아를 압도했다. 라건아의 연속 득점이 나왔고 김선형은 돌파로 시리아 수비진을 휘저었다. 전준범, 김선형의 3점포까지 터진 한국은 1쿼터를 24-13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에도 한국의 분위기였다. 한국은 빠른 공격 속도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정효근의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까지 터지며 팀 분위기도 올랐다. 시리아는 귀화선수 저스틴 홉킨이 공수에서 분전했지만 팀 동료들의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에도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일찍이 승리를 확정했다. 이정현이 후반 3점포를 폭발시켰고 라건아를 중심으로 한 골밑 공격도 꾸준히 나왔다.

한편 1라운드 A조 2위를 기록한 한국은 2라운드에서 뉴질랜드, 중국,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와 한 조에 속했다. 조 3위 안에 들어야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단 농구 월드컵 개최국인 중국은 자동 진출이 확정됐다. 때문에 중국이 3위 안에 들 경우, 조 4위까지도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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