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버쿠젠 시절 베른트 레노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아스널로 떠난 선수를 여전히 주시하고 있는 구단이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베이엘 04 레버쿠젠이다.

레버쿠젠은 이적한 베른트 레노(26)가 벤치를 지킨 가운데, 아스널 선발로 출격한 페트르 체흐가 흔들리자 레노를 '홍보(?)'했다. 구단은 영상까지 첨부하며 빌드업 능력이 출중하다고 강조했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골문은 체흐가 지켰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레노 자리는 벤치였다. 경험이 많은 체흐는 눈에 띄는 선방을 보여줬지만 후방 빌드업에서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특히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1분에는 하마터면 자책골로 연결될 수 있는 큰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이때를 레버쿠젠이 놓치지 않았다. 한 아스널 팬이 트위터에 체흐 플레이를 아쉬워하자 레버쿠젠은 "우리가 아마도 한 선수를 아는 것 같다"면서 레노를 떠올리게 했다.

▲ ⓒ바이엘04레버쿠젠 트위터

레버쿠젠은 더 나아가 레노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줬는지를 알렸다. 영상 속 레노 발 끝에서 시작된 플레이는 결국 골로 이어졌다. 골까지는 15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아스널의 골키퍼 경쟁은 안갯속이다. 체흐가 선방 능력에도 불구하고 빌드업 과정에서 불안을 노출하면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 머리 속이 복잡하게 됐다. 에메리 감독은 "체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선방에 대한 경험이 뛰어나다"면서 "레노는 때를 기다려야한다. 기회는 올 것"이라고 했다.

1라운드를 패배로 시작한 아스널의 2라운드 상대는 역시 만만치 않다. 2라운드는 첼시 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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