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오른쪽) ⓒ 한희재 기자
▲ 두산 베어스의 후반 추격 흐름을 끊은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진땀승을 거뒀다. 

롯데는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3차전에서 12-11로 이겼다. 선발투수 김원중이 4⅔이닝 10피안타(4피홈런) 1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이 5회까지 11점을 뽑은 덕을 봤다. 이대호가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부상에서 돌아온 손아섭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시즌 성적 49승 2무 57패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몰아붙였다. 1회 1사에서 손아섭이 중월 2루타로 물꼬를 텄고,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좌익수 앞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민병헌과 번즈, 신본기까지 3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안중열이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유희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2회 선두 타자 채태인이 중견수 앞 안타를 날리며 출루했고, 이대호가 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7-0이 됐다. 7-1로 앞선 4회에는 이대호가 좌익수 앞 적시타로 한점을 더 뽑았고, 8-2로 앞선 5회초에는 전준우의 우익수 앞 적시타와 손아섭의 좌중월 투런포를 묶어 11-2까지 달아났다. 

호투하던 김원중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5회말 선두 타자 정진호에게 우월 홈런을 내준 게 시작이었다.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허경민과 오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1-4로 좁혀졌다.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는 오재일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맞고, 곧바로 김재호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아 순식간에 11-8까지 좁혀졌다. 6회에는 한 점씩 주고 받았다. 

롯데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등판한 4번째 투수 구승민의 호투에 힘입어 안정감을 찾아 나갔다. 구승민은 2사 만루에서 정진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7회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두산의 추격 흐름을 끊어줬다. 구승민은 8회 2사 1루에서 손승락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손승락은 2실점을 기록했으나 남은 아웃 카운트 4개를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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