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렇게 (홈런이) 하나씩 나와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반슬라이크의 데뷔 첫 홈런을 반겼다. 반슬라이크는 11일 잠실 롯데전에서 KBO 리그 데뷔 9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반슬라이크는 경기 뒤 "아직 한국 투수들에게 익숙하진 않아서 직구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다. 빠르게 휘는 변화구(슬라이더)가 들어와서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어딜 가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신기하면서 감사했다. 실망하게 하면 안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에 콘택트는 신경 쓰지 말고 자기 스윙만 하라고 했다"며 "타격 스탠스가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2군에 가기 전에는 스텝 없이 타격을 쳤는데, 2군에서 다리 들면서 치는 연습을 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타구가 계속해서 나오길 기대했다.

한편 두산은 12일 경기에 앞서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1군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백민기를 불러올렸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야수를 한 명 더 보강했다. 

김 감독은 "백민기가 외야 수비가 조수행에 이어서 2번째로 괜찮다. 반슬라이크 뒤에 대수비나 대주자로 쓸 수 있다. 무엇보다 어깨와 송구가 좋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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