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홍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이 다시 휴가를 떠난다. 이유는 아들을 보기 위해서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샘슨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샘슨이 이날 KT전에서 '에이스' 노릇을 다해주길 바란다"던 한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내일(13일) 아들을 보러 떠난다. 다시 휴가를 주게 됐다. 21일에 복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매일 영상 통화를 하더라. 그러면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아시안게임 휴식기도 있으니 직접 가서 보고 오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8일 출산 휴가를 떠났던 샘슨. 그러나 아들의 출산을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출산 예정일에 맞춰 휴가를 받았으나, 예정일보다 늦게 태어나면서 샘슨은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후 샘슨은 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2승(6패)째를 챙겼는데 그 때 새벽에 미국에서 아들이 태어났다. 

샘슨은 아들의 이름을 카이어스로 지었다. '크게 기뻐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샘슨은 카이어스의 탄생을 축하하는 이들에게 한국 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답하며 크게 기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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