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롯데와 시즌 12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4승째를 챙겼고, 올 시즌 처음 4번 타자로 나선 최주환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는 KBO 리그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롯데는 3연승 흐름이 끊어지면서 7위를 유지하기 힘들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0.5경기 차 뒤져 있던 8위 KIA 타이거즈가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순위가 뒤집힌다.
오재원이 공격 물꼬를 텄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에서 허경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상황. 오재원이 롯데 선발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의 커터를 공략해 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곧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5회말 선두 타자 허경민의 우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오재원과 최주환까지 3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3-2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김재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두산이 기다렸던 반슬라이크의 홈런은 7회말에 나왔다. 2사에서 롯데 3번째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좌월 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8일 KBO 리그 데뷔 이후 고전하던 반슬라이크에게 기폭제가 될 수 있는 홈런이었다.
두산은 8회 2사 1루에서 박치국을 내리고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올리며 필승 의지를 보였다. 함덕주는 아웃 카운트 4개를 책임지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