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평양공동취재단, 맹봉주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남북 통일농구의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기 위해 3일 평양에 도착한 남녀 농구 대표 팀이 첫 훈련을 소화했는데요.

남녀 농구 대표 팀은 4일 열린 혼합 경기를 앞두고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방북 이후 첫 공식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의 표정은 진지했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운동을 시작한 선수들은 슈팅과 드리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는데요. 이날 체육관엔 북한 기자단도 모습을 드러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남자 대표 팀을 이끌고 있는 허재 감독은 “15년 전, 이 체육관이 처음 생겼을 때 와봤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긴장되고 기분이 새롭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경기장 차이를 묻는 질문엔 “별 차이는 없다. 체육관 관중석이나 코트 바닥이나 다 같다. 다만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남녀 농구 대표 팀은 4일 혼합 경기를 시작으로 5일까지 총 4차례 경기를 펼칩니다. 혼합경기는 남북 선수들을 섞어 각각 '평화팀', '번영팀'으로 편성해 진행되고 친선 경기는 남측은 청팀, 북측은 홍팀으로 나뉘어 열립니다. 남녀 농구 대표 팀은 모든 경기 일정을 마치고 6일 귀국할 전망입니다.

▲ 농구 대표 팀이 북한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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