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성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한국 농구 대표 팀이 1라운드를 통과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홍콩 시우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년 중국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최종전에서 홍콩을 104-91로 이겼다.

1라운드 4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A조 2위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는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중국, 뉴질랜드와 한 조가 된다.

이날 이대성은 부상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이대성은 "경기 전부터 왼쪽 종아리가 좋지 않았다. 불편한 상태였는데 3분 정도 경기를 뛴 상황에 근육이 심하게 올라왔다. 절면서 뛰다가 아예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과를 봐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경기 소감을 밝히면서 "생각보다 좋은 경기를 못 했다. 아쉽다. 상대가 솔직히 너무 잘했다. 우리가 루즈하게 마음을 먹고 플레이한 것도 있다. 상대 슛이 저렇게 다 들어가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당황했고, 분위기가 넘어갔다. 홍콩의 홈경기인데 분위기가 넘어가니 부담도 됐다. 다른 팀은 50~60점씩 이겼던 팀이라 점수를 크게 벌려야 하는 부담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2라운드다. 6팀 중 3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라틀리프가 와서 잘 맞추는 것이 우선이다. 라틀리프가 오기 전에 보여줬던 한국 특유의 움직임과 스페이싱이 잘됐다. 라틀리프가 와서 마이너스 되는 것이 아니라 라틀리프의 장점까지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끼리 잘 맞추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끼리 잘 맞춘다면 어려운 팀은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통일 농구에 대해 "아직 실감은 안 난다. 이틀 남았는데 가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아직 얼마나 큰일인지 모른다. 다들 '우리 정말 가는 거야?'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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