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양석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LG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9차전에서 6-5로 역전승했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초반 난타를 당하긴 했지만, 7이닝 1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버티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한화에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35승 28패를 기록했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이날 승리로 500승을 달성했다. KBO 리그 역대 11번째 기록이다. 2011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류 감독은 7시즌 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초반 흐름은 한화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1회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고, 백창수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이성열과 호잉에게 연달아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흔들렸다. 차우찬은 2회초 선두 타자 최진행을 우익수 왼쪽 2루타로 내보냈고, 2사 2루에서 하주석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아 0-3이 됐다. 이어 이용규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내줄 때 유격수 오지환의 악송구가 나왔고, 그사이 1루 주자 하주석이 홈까지 내달려 0-4까지 벌어졌다.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2회말 1사에서 채은성과 양석환이 백투백 홈런을 날려 2-4까지 좁혔다. 3회초 무사 1, 3루에서 김회성에게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내줘 2-5로 다시 벌어지자 3회말 1사 1, 3루에서 박용택이 좌익수 앞 적시타로 3-5까지 좁혔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김현수가 2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 주자 이형종이 득점해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1점 차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을 때 양석환이 나섰다. 8회 1사에서 김현수가 좌익수 오른쪽 안타로 물꼬를 텄고, 채은성이 우익수 앞 안타로 흐름을 이어 갔다. 그리고 양석환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6-5로 기어코 뒤집었다. 

LG는 9회 마무리 투수 정찬헌을 올려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