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충훈 기자] 리버풀 선수 중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뛰어본 선수가 없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50) 감독은 2013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결승 무대를 밟은 경험이 있다.

리버풀 부임 후 2년 만에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은 클롭 감독은 "쉽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가능하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고 2연속 우승을 거머쥔 팀이기 때문이다. 내게는 정말 멋진 도전"이라고 말했다.

▲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클롭 감독을 따르는 리버풀 선수들은 클롭 감독을 향한 신뢰가 크다.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27)은 "감독님이 처음 오셨을 때와 지금의 팀을 비교하면 굉장히 차이가 크다. 감독님은 선수들만이 아니라 팀과 팬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줬다. 덕분에 우리는 모든 부분에서 더 성장했다. 선수로서 그런 감독님 밑에서 뛴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며 클롭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클롭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프로에 데뷔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19)는 "클롭 감독님은 내게 프로에서의 첫 감독이다. 내게는 거의 아버지나 다름없다. 선수만 준비되었다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분"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오는 27일 새벽(한국 시간) 키예프에서 챔피언스리그 12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둔 클롭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는 지네딘 지단 감독 아래에서 정말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단 감독은 역대 5~10위 안에 드는 선수였다. 이제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경험 많은 팀의 감독이다. 흉내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우리만의 방식으로 해내야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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