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리 모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휴스턴 오른손 투수 찰리 모튼이 개인 1경기 최다인 14탈삼진을 기록하며 텍사스 타선을 잠재웠다.

모튼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홈런) 무4사구 1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1로 이기면서 모튼은 시즌 5승 무패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03으로 낮췄다.

14탈삼진, 이닝당 두 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지난해 1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은 25경기 가운데 3번이었다. 올해는 13일까지 8경기 가운데 3번이다. 지난해 10.0개였던 9이닝당 탈삼진이 올해는 11.5개로 더 늘었다. 2016년 이후 3년 연속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회 추신수(커브1)와 노마 마자라(커브2)를 삼진 처리하며 모튼의 K행진이 막을 올렸다. 2회에는 애드리안 벨트레(포심 패스트볼1)와 조이 갈로(커브3)가 희생양이 됐다. 3회는 러그네드 오도어(포심2)와 추신수(투심1)를 삼진 처리했고, 4회에는 갈로(커브4)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모튼은 5회 선두 타자 주릭슨 프로파에게 안타를 맞은 뒤 다음 세 타자를 전부 삼진 처리했다. 오도어(커브5), 로빈슨 치리노스(투심2), 로날드 구즈만(커브6)을 상대해 공 10개만 던져 삼진 3개를 늘렸다. 6회에는 추신수(커브7)와 마자라(포심3), 7회에는 갈로(커브8)와 오도어(커터1)를 상대로 탈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1경기 최다 탈삼진 상대도 텍사스였다. 지난달 15일 텍사스와 홈경기에서 6이닝 12탈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를 상대로는 2경기 6타석 6삼진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모튼은 올 시즌 맹활약 배경으로 건강을 꼽았다. 엉덩이,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몸을 회복하면서 투구할 때 불안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훈련 방식을 바꿨다. 몸무게를 줄였고, 싱커볼 투수에서 '스로워'로 변신했다. 포심 패스트볼을 늘렸다. 나는 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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