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레이버 토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뉴욕 양키스의 샛별이자 무서운 9번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미키 맨틀의 기록을 따라잡았다. 

12일(이하 한국 시간) 오클랜드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9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1952년 맨틀에 이어 양키스 신인으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13일 경기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쳐 10경기 연속 안타에는 실패했다. 타율 0.319, OPS 0.853을 기록 중이다. 9번 타순에서 이정도면 충분히 훌륭한 기록이다. 그런데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토레스의 타순을 당분간 조정할 생각이 없다.  

"언제든 그의 타순을 위로 올릴 기회가 있지만 당장은 9번 타순에 둘 생각이다. 그는 하위 타순에 있는 '또 다른 1번 타자'다. 2번 타순에 배치되는 애런 저지가 주자 있는 상황에서 타격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분 감독은 또 "라인업이 갖춰진 지금으로서는 타순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 다만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항상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 토론토와 경기에서 8번 타자로 데뷔전을 치른 토레스는 13일까지 20경기 가운데 15경기를 9번 타자로 뛰었다. 

토레스는 "나는 매일 배우고, 매일 더 많은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단순하고 또 겸손하게 매일 배우는 중이다"라고 데뷔 시즌을 치르는 소감을 밝혔다. 

양키스는 토레스를 메이저리그에 콜업한 뒤 20경기에서 17승(3패)을 올렸다. 11일 보스턴전, 12일 오클랜드전에서 연패했으나 13일 경기에서 오클랜드를 상대로 7-6, 11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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