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시범경기에서 호투 행진으로 시즌 전망을 밝히고 있다. ⓒLG 트윈스

LG 윌슨 시범경기 연일 호투

LG 새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을 수 있을까요?

18일 두산과 라이벌전에서 윌슨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실점은 좌익수의 실책성 수비에서 비롯됐고, 2회부터 5회까지는 점수를 주지 않았습니다.

LG가 기대했던 윌슨의 땅볼 유도 능력이 눈에 띕니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10이닝 동안 뜬공 아웃이 단 1개입니다.

포수 유강남은 "투심 패스트볼이 힘 있게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탈삼진 능력 또한 수준급입니다.

지난 3년 동안은 윌슨은 탈삼진 능력이 돋보이지 않는 투수였습니다.

9이닝당 탈삼진이 5개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선 10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았습니다.

높은 패스트볼과 다양한 궤적의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LG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헨리 소사였습니다.

그러나 윌슨의 연이은 호투로 LG의 고민이 길어지는 분위기입니다.

▲ KIA 박정수(왼쪽)와 이민우는 시즌 초반 4선발과 5선발을 책임져야 한다. ⓒ KIA 타이거즈

KIA '4·5선발' 박정수 이민우 분발 촉구

임기영이 부상으로 빠진 시즌 초반은 지난해 우승 팀 KIA엔 분명한 위기입니다.

반대로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투수들에겐 기회입니다.

박정수와 이민우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시즌 초반 4, 5선발로 낙점받았습니다.

그런데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선 부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13일 구원 등판한 박정수는 한 이닝에만 안타 6개에 4점을 주면서 무너졌습니다.

다음 등판에서도 1이닝을 깔끔하게 막지 못했습니다.

이민우는 볼넷과 도루 등으로 3점을 주는 등 불안정한 투구를 했습니다.

이대진 KIA 투수 코치는 "두 투수 모두 주자가 나갔을 때 안정적으로 던지지 못했다. 와인드업 땐 좋았던 밸런스가 세트포지션이 되면 흔들린다. 밸런스를 동일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상대 팀 분석도 중요하지만 자기 분석도 해야 한다. 박정수는 변화구가 좋다. 스스로 깨우치고 살려야 한다. 이민우 역시 자기 분석을 해 발전할 필요가 있다. 아직 젊은 투수들이다. 기회를 받으면서 자기 장점을 생각하고 살리면 충분히 좋은 투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무한 경쟁 앞둔 사직 야생마의 다짐

FA 민병헌이 가세한 롯데 외야진은 리그 최강으로 꼽힙니다.

조원우 감독이 말한 1군 외야수는 5명입니다.

전준우와 손아섭 그리고 민병헌을 제외하면 두 자리가 남습니다.

지난 시즌 백업 외야수로 활약했던 나경민은 더 치열해진 경쟁에 운동화 끈을 바짝 조였습니다.

나경민은 롯데에서 가장 빠른 발을 자랑하는 외야수입니다.

지난 시즌 주로 대주자로 출전해 20도루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습니다.

아시아챔피언십시리즈 국가 대표로도 출전해 이름을 알렸습니다.

나경민은 "어떻게 팀에 보탬이 될지 생각을 해야 한다. 팀이 나에게 바라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경민은 투지 있는 플레이로 지난해 롯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글=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 제작=스포티비뉴스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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