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텍사스 선발투수로 올 시즌을 준비하던 마틴 페레즈는 지난겨울 불의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자신을 향해 달려 오던 황소를 보고 놀라 넘어져 오른쪽 팔을 다쳤다. 댈러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이 소는 묶여 있었다.

병원에서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청천벽력같은 통보를 받았다.

긴 재활을 마치고 19일(한국 시간) 복귀전을 앞두고 페레즈는 "소를 죽이고 먹어버렸다. 수술을 마치고 베네주엘라로 오는 길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페레즈는 "황소가 아니라 좋은 고기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LA에인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페레즈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페레즈는 "좋은 경기였다"고 만족해했다.

페레즈는 텍사스 5선발로 올 시즌을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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