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타격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3, LA 에인절스)가 이번에도 무안타에 그쳤다.

19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와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타율은 1할대가 무너져 0.083로 떨어졌다.

첫 타석에서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4회 1사 3루에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투수 직선타로 잡혔다. 그바람에 3루 주자 콜 칼훈까지 아웃돼 병살타가 기록됐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아웃됐다.

4-1로 앞선 8회 1사 1, 3루 타점 기회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도 공에 방망이를 맞히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일본에서처럼 타자와 투수를 겸업하고 있는 오타니는 투수로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0에 그치는 등 부진하다. 감독과 코치들은 적응 기간이라며 감싸고 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 현지에선 나오고 있다.

경기에선 에인절스가 잭 코자트의 2타점 활약을 앞세워 4-2로 이겼다.

전날 홈런과 2루타를 친 텍사스 추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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