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1-4로 졌다.
1-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6회 2사 이후 아도니스 가르시아-채은성(3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장원준다웠다.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은 2.57이다.
올해는 13일 KIA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18일 LG전에서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7회에는 2사 1, 2루에서 임훈의 라인드라이브를 유격수 류지혁이 다이빙캐치로 막는 행운도 따랐다. 마지막 8회에는 2사 이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재율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2004년 데뷔한 장원준은 올 시즌이 끝나면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국가 대표 경력도 풍부한 베테랑이다. 이쯤 되면 시범경기에서는 몸 상태만 점검해도 될 텐데 장원준은 늘 결과까지 만족스러웠다.
두산 이적 후 첫 시즌인 2015년을 빼고 지난 3년 동안 시범경기에서 패전이 없다. 또 3년 내내 2점대 초중반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2015년은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25였지만 2016년 4경기 1승 무패 2.40, 지난해 2경기 1승 2.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