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KBL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이민재 기자] 과연 4~6위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열렸다.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 시즌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였다. 시즌 마지막 날까지 순위가 결정되지 않을 정도로 간격이 좁았다. 결국 원주 DB와 서울 SK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6강 플레이오프도 치열할 전망이다. 안드레 에밋을 활용한 전주 KCC와 탄탄한 포워드 라인의 인천 전자랜드, 시즌 막판 공격적인 농구를 펼친 울산 현대모비스와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가 만난다.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네 팀은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챔프전에 진출하기 위해서 4강, 결승전까지 세 번의 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그래서일까. KBL 역사상 4~6위 팀 중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4~6위 팀은 1~3위 팀보다 전력의 열세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모든 팀을 뚫고 챔프전까지 올라가 우승을 차지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3위 팀은 우승 경험이 있었다. 다소 약한 6위를 이기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덕분이다. 역사상 정규 시즌 3위로 마친 팀이 우승을 차지한 건 21번 중 4번이었다. 결국 전력의 우위를 점한 정규 시즌 1, 2위 팀의 우승 가능성이 높았다는 의미다.

이번 시즌은 유독 돋보이는 팀이 없었다. 미디어데이 때 모든 감독이 “절대 강자와 절대 약자가 없다”라고 여러 번 언급했을 정도다. 그 의미는 4~6위 팀도 우승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서로 전력 차이가 적기에 어떤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정규 시즌 막판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시즌 마지막 날에 순위가 결정될 정도로 간격이 좁았다. 과연 이러한 치열한 흐름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마지막에 웃을 팀은 누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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