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휴스턴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덴버 너게츠와 원정경기에서 119-114으로 이겼다.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12연승을 질주했다. 지난해 11~12월 14연승을 질주한 이후 1~2월에 12연승을 다시 달리게 됐다. 화끈한 공격 농구와 탄탄한 수비가 빛을 발한 덕분이다.

휴스턴이 전반전을 66-52로 여유롭게 리드했다. 야투가 폭발한 덕분이었다. 제임스 하든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그는 전반전 동안 27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3점슛 5개 성공, 자유투 10개 획득 등 원하는 대로 플레이를 펼쳤다.

덴버는 야투 감각이 다소 아쉬웠다. 골 밑 공략은 좋았으나 외곽 지원이 부족했다.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로 다소 잠잠했다. 

3쿼터 들어 덴버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3점슛 비중을 줄이고 페인트존을 집요하게 노린 결과였다. 하지만 휴스턴도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하든과 이외의 선수들이 외곽을 터뜨렸다.

덴버는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들어 다시 힘을 내며 추격했다. 수비 집중력이 좋아졌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트랜지션도 눈부셨다. 3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내준 덴버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4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휴스턴에는 하든과 폴이 있었다. 두 선수가 합작 플레이를 펼치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다. 덴버는 파울 작전으로 마지막 역전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반전 드라마를 노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휴스턴은 덴버의 추격을 뿌리치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휴스턴은 경기 내내 2대2 게임으로 상대의 스위치 디펜스를 유도했다. 하든과 폴은 상대 센터 요키치와 일대일을 펼치며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외곽도 적재적소에 터지면서 덴버의 화력을 제압했다. 

하든과 폴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든은 41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3P 6/10으로 펄펄 날았고, 폴 역시 2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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