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스프링캠프까지 40여 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FA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31, LA 다저스)의 다음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4일(한국 시간) 새해에도 감감 무소식인 FA 대어들의 행선지를 예측했다. 쟁쟁한 선수들 가운데 다르빗슈를 1순위로 언급했다. 가장 적합한 행선지로 시카고 컵스를 꼽았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후보에 올렸다. 

ESPN은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고액 선발투수 영입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르빗슈를 영입할 구단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컵스는 선발투수 타이러 챗우드, 그리고 불펜 투수 스티브 시섹, 브랜든 모로를 보강했다. 그러나 지난해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하면서 한 차례 더 대형 계약을 맺을 여유가 생겼다. 지난 시즌 개막일 기준 연봉 지급 총액에서 1,700만 달러를 아낀 상태다. 그 금액을 다르빗슈에게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휴스턴은 영입에 적극적이진 않지만, 다르빗슈가 휴스턴행을 결정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봤다. 매체는 '2018년 휴스턴에 다르빗슈가 간절한 카드는 아니다. 그러나 2018년 이후 댈러스 카이클, 2019년 이후 저스틴 벌랜더가 이적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선수'라고 분석했다.

주의사항이 뒤따랐다. 다르빗슈에게 에이스급 연봉을 지급해야 하지만, 요즘은 6이닝을 던지는 평범한 선발투수에 가깝다고 봤다. 최근 32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6이닝 이상 버티지 못한 게 11차례였다. 또 피wOBA(피 가중출루율)가 50구까지는 0.289인데, 51구에서 100구 사이를 던질 때는 0.334로 치솟는 점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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