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 감독 선임 ⓒ대구FC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대구FC 안드레 감독대행이 생일에 정식 감독에 선임되는 선물을 받았다.

대구FC는 16일 보도자료로 "올 시즌 대구의 클래식 잔류를 이끈 안드레 감독대행을 제10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안드레 감독은 한국을 잘 아는 지도자다. 선수 시절부터 한국에서 빛을 냈다. 2000년 K리그 도움왕을 기록하며 안양LG를 우승으로 이끈 스타플레이어였다. 브라질 마릴리아에서 K리그로 건너와 3년간 96경기에 출전해 18득점 27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생활을 포함해 17년간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이후에는 브라질 세리에B 리그 브라간치누(Clube Atletico Bragantino)의 코치, 감독대행으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2015 시즌부터 대구FC와 모치로 인연을 맺었고, 지난 5월 손현준 전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하면서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남은 시즌 동안 8승 11무 6패를 기록했고, 특히 22라운드 포항에 3대0 완승을 거둔 이후 37라운드까지 7승 7무 2패의 호성적을 올리며 대구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이끌었다. '잔류 승부처'였던 10월에도 2승 2무를 기록,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역대 최초 K리그 선수 출신 외국인 감독이 됐다.

안드레 감독은 "선수들과 대구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또한 1부 리그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은사 조광래 대표님께도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큰 목표를 위해 헌신하는 겸손한 지도자가 되겠다"고 감독으로 선임된 소감을 밝힌 뒤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있다.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스플릿 A라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겠다"며, 2018 시즌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안드레 감독 프로필』
○ 성    명: 안드레(Andre Luiz Alves Santos)
○ 생년월일: 1972년 11월 16일
○ 국    적: 브라질
○ 선수경력
 - 1992 ~ 1995 Santos Futebol Clube(브라질)
 - 1996 ~ 1997 Portuguesa Santista(브라질)
 - 1998 ~ 1999 Marilia(브라질)
 - 2000 ~ 2002 안양 LG 치타스
 - 2003 ~ 2004 Qingdao Jonoon F.C.(중국)
 - 2005 ~ 2008 Clube Atletico Bragantino(브라질)
○ 지도자경력
 - 2008 ~ 2012 Clube Atletico Bragantino(브라질) 코치
 - 2012 ~ 2014 Clube Atletico Bragantino(브라질) 감독대행
 - 2015 ~ 2017 대구FC 코치
 - 2017 ~ 대구FC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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