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인천전 직후 ⓒ김도곤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폭력 사태를 빚은 구단과 팬과 구단이 철퇴를 받았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를 열고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에 대한 징계를 의결하였다.

지난 5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 인천 경기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하프타임부터 인천 팬 일부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려다가 경호원과 접촉이 있었다. 경기 종료 뒤 흥분한 인천 팬들과 다시 충돌이 생기자, 전남 그라운드 매니저가 촬영을 하면서 인천 팬들이 항의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인천 팬 2명이 피치까지 난입해, 그라운드 매니저의 휴대 전화를 빼앗으려고 하면서 물리적 마찰이 생겼다.

인천 구단엔 제재금 700만원이 부과됐다. 연맹 상벌위원회는 팀에서 대규모 원정응원단을 조직해 가면서 충분한 관리가 미흡한 점, 최근 인천 구단과 관련하여 관중 난동 및 소요, 안전 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점을 고려했다.

피해자로 보일 수 있는 전남도 징계는 피할 수 없다. 전남 구단에는 홈경기장 안전 유지 의무 위반 및 K리그 안전가이드라인 미준수로 5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기본적으로 홈팀은 경기장 안전을 책임진다. 연맹 상벌위원회는 대규모 원정 서포터즈가 방문한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예방 조치가 부족했던 점, 사건 발생 후에도 사태해결 및 수습과 관련한 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직접 폭력을 행사한 팬들에 대한 징계도 가해졌다. 경기 당일 경기장 난입 관중 2명 및 전반 종료 후 응원석을 이탈하여 본부석 쪽으로 이동해 퇴장하던 심판에게 욕설한 1명은 K리그 전 경기장 출입 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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