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헬 디 마리아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통역사로 일한데브라 고메스가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망)가 떠난 이유를 밝혔다.

고메스는 브라질 매체 'Esporte Interativo'와 인터뷰에서 "디 마리아가 맨유에서 불행했다"고 밝혔다.

디 마리아는 2015년 이적료 5970만 파운드(약 1007억 원)라는 구단 역사상 최고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는 27경기 출전에 그쳤고 시즌 중반 이후에는 벤치로 밀렸다. 새 리그 적응도 실패했고, 결국 한 시즌 만에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했다. 이적 과정에서 선수가 맨유 생활에 불만을 표출하는 등 잡음도 심했다.

이 가운데 통역으로 일했던 고메스는 디 마리아가 불행했던 이유로 맨유 구단을 문제 삼았다. 맨유가 디 마리아를 선수가 아닌 '돈'으로 봤다고 주장했다.

고메스는 "디 마리아는 맨유가 자신을 '좋은 선수다.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는 선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맨유는 그저 유니폼을 팔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구단 직원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직원은 '디 마리아가 유니폼을 많이 팔고 있다. 그래서 영입한 것이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디 마리아는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하나의 이유로 "디 마리아는 단 한 명도 대화할 상대가 없었다"고 말해 맨유에서 동료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고메스는 맨유가 단순히 디 마리아를 대한 태도 외에 축구에 대한 의지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후 축구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 그저 '돈! 돈! 돈!'하고 있다. 돈을 버는 것이 목표의 전부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줄 생각도 하지 않는다"며 맨유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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