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아산, 조형애 기자] 아산무궁화 송선호 감독이 귀중한 승리를 챙긴 선수단 칭찬에 침이 마르지 않았다. 시즌을 잘 마무리한 뒤에 "아무쪼록 포상 휴가를 많이 줬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였다.

아산은 1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준플레이오프에서 성남을 1-0으로 꺾고 승격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18일 부산아이파크와 치른다.

공격 일색으로 나온 아산은 성남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올시즌 1무 3패. 절대적인 상대전적 열세에 있었지만 이날 승부는 전 경기들과 확연히 달랐다.

송선호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경기 후 송 감독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투지 있고 준비한 것을 열심히 해줘서 승리했다"면서 "선수들이 무엇보다도 '원 팀'이 된 덕"이라고 했다.

송 감독은 이날 경기 라인업도 '투지'가 달랐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주는 쪽으로 짰다. 그 가운데 한 명이 결승골을 기록한 정성민이다. 송 감독은 "플레이오프 준비하는 자세가 달랐다. 본인들 하려고 하는 눈빛이 달랐다"고 기회를 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송 감독은 부산전도 승리 의지를 다졌다. "부산은 고 조진호 감독이 잘 만들어 놓은 팀이다. 조직력, 개인 능력 다 좋은 팀"이라면서 "체력을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 부산전을 위한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팀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