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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아산, 조형애 기자] "신중하게"를 외쳤던 성남FC과, "다득점"을 말했던 아산무궁화. 결국 승자는 적극적으로 나서 경기를 주도권을 쥔 아산이었다.

아산은 1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준플레이오프에서 성남을 1-0으로 꺾고 승격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18일 부산아이파크와 치른다.

◆ 오늘의 장면 : 두들기면 들어가리라…후반 20분 정성민 골

그야말로 '언행일치'한 경기였다.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찬 아산은 무승부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이 가능한 상태였다. 하지만 경기 전부터 웅크리지 않겠다고 했다. 필승 전략을 '다득점'이라고 했을 정도다.

실제로 경기는 아산의 공격 일색으로 이어졌다. 초반부터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으로 나선 게 주효했다. 올시즌 아산은 한 번도 성남을 이긴 적 없었다. 1무 3패를 기록했다. 경기 전 절대적 열세와 관련해 "대응이 늦었던 것 같다"고 말한 송선호 감독. 이번엔 상대에 대응하지 않고 아산이 갈 길을 먼저 택했다. 그게 공격이었다.

아산은 결정적인 찬스를 연달아 만들어 냈다. 원터치 패스로 경기에 속도를 높이고 연계와 크로스를 적절히 사용해 상대를 흔들었다.

연신 두드렸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던 후반 20분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 정성민이었다. 후반 초반 위협적인 슈팅이 연달아 김동준 선방에 막혔지만, 20분에는 달랐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완벽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무승부 생각하지 않았다"던 아산. 결국 적극적인 선제 대응이 아산을 부산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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