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디낙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트피스에서 터진 예디낙의 3득점이 호주에 러시아행 티켓을 안겼다.

호주는 15일 호주 시드니 ANZ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 대륙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온두라스를 3-1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3-1로 앞선 호주가 31번째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홈팀 호주도, 원정팀 온두라스도 무조건 승리해야 했다. 최소한 패할 순 없었다. 온두라스는 5-4-1 전형으로 나서면서 실점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호주가 경기는 주도했으나 온두라스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전 내내 밀어붙이고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풀리지 않을 땐 역시 세트피스였다. 후반 9분 예디낙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로지치가 단독 돌파를 시도하면서 아코스타에게 파울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예디낙의 슛이 날카롭진 않았지만 헨리 피게로아의 몸에 맞고 골문 쪽으로 굴절되는 행운이 따랐다.

후반 26분에 호주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아코스타가 공을 걷어내려고 몸을 던지다가 오른손에 공이 맞고 말았다. 바로 앞에서 지켜보던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예디낙이 다시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실점 뒤 온두라스가 앞으로 나서자 호주가 되려 경기를 풀기엔 편해졌다. 온두라스 수비진에서 공간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한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반격하려고만 했다.

후반 40분 크루제가 페널티킥을 다시 한번 얻어냈다. 수비 뒤를 한 번에 허물고 골키퍼와 맞선 상태에서 팔라시오스가 뒤쪽에서 무리하게 태클을 들어갔다. 또 키커로 나선 예디낙은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 종료 직전 온두라스에 1실점하긴 했지만 문제는 없었다.

세트피스에서 만든 3골이 호주를 러시아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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