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덕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하네다국제공항(일본), 김민경 기자] 함덕주(22, 두산 베어스)가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나서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함덕주는 14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출국해 일본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대회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16일 일본과 예선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고, 17일 대만과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예선 라운드 1, 2위 팀은 19일 초대 챔피언을 가린다. 

선동열 대표 팀 감독은 왼손 함덕주를 2번째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운드 운용 전략을 묻자 "12명을 최대한 촬용하는 게 전략"이라며 "짧게 짧게 이어 던져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야 할 때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2번째 투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소속 팀에서 5선발과 필승 조로 활약하며 35경기 9승 8패 137⅓이닝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돋보이는 투구를 보여줬으나 피로도가 걸림돌이다. 함덕주는 포스트시즌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선 뒤 휴식기 없이 대표 팀에 합류했다. 선 감독은 3차례 연습 경기를 다 지켜본 뒤 "함덕주가 피곤해 하는 거 같다"고 걱정했다.

다음은 함덕주와 일문일답.

-대회에 나서는 각오는.

2번째 투수로 나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나가게 되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이기기 위해 열심히 던지려고 생각하고 왔다.

-선동열 감독이 피로도를 걱정하던데.

연습 경기 던지면서 생각보다 잘 안 올라와서 조금 그랬다. 최근 캐치볼을 쉬면서 관리했다.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연습 경기 3경기 투구 내용을 스스로 평가하자면.

생각보다 안 올라와서 조금 불편하고 안 좋긴 했다. 불안하고 그런 느낌은 없었다. 본 경기 가면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연습 경기는 점검하는 차원이니까 괜찮다.

-공인구가 체인지업 던지기는 유리하다고 들었다.

그건 맞다. 미끌미끌해서 잘 떨어진다.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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