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 시즌 양대 리그 신인왕을 뽑는 과정에선 이견이 없었다.

14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신인왕 투표 결과 코디 벨린저와 애런 저지가 나란히 전원 일치로 각각 내셔널리그 재키 로빈슨 신인왕, 아메리칸리그 재키 로빈슨 신인왕이 됐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개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벨린저와 저지는 나란히 1위표 30개를 독식해 150점을 얻었다.

양대 리그 동시 전원 일치 신인왕은 1987년, 1993년, 1997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양키스는 1996년 이후 21년 만, 다저스는 지난해 코리 시거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신인왕을 배출했다.

저지는 올 시즌 5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르면서 1987년 마크 맥과이어(49홈런)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타율 0.284 OPS 1.049, 114타점으로 경쟁 선수들을 제쳤다.

벨린저는 홈런 39개로 내셔널리그 홈런 2위에 올랐고, 프랭크 로빈슨(38홈런)을 넘어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선수들로부터 나란히 신인왕에 뽑혔던 두 선수는 이변없이 기자들이 뽑은 신인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내셔널리그에선 폴 데용(56점, 세인트루이스), 조시 벨(32점, 피츠버그) 리스 호킨스(12점, 필라델피아), 헤르만 마르케즈(10점, 콜로라도), 마누엘 마고트(5점, 샌디에이고), 카일 프리랜드(3점, 콜로라도),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이안 햅(이상 1점, 컵스)이 벨린저를 잇는다.

아메리칸리그에선 저지에 이어 앤드류 베닌텐디(75점, 보스턴), 트레이 만시니(31점, 볼티모어), 맷 올슨(오클랜드), 율리에스키 구리엘(이상 5점, 휴스턴), 조던 몽고메리(4점, 양키스)가 2위부터 5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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