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김주찬-나지완-이범호-김민식.
앞서 언급한 선수 4명은 24일 광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때 대표 선수로 참석한 양현종과 김선빈이 꼽은 한국시리즈 키플레이어들이다.
양현종은 김주찬과 이범호, 김민식을 꼽았다. 김주찬과 이범호를 꼽은 이유는 상, 하위 타선 중심이다. KIA 예상 타순을 언급하자면 이명기-김주찬-로저 버나디나-최형우-나지완-안치홍-이범호-김민식-김선빈일 가능성이 크다.
김주찬은 2번, 이범호는 7번. 양현종 말대로 상, 하위 타선 중심인 타순이다. 양현종이 김민식까지 꼽은 이유는 주전 포수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기 때문에 "김민식 긴장 정도에 따라 볼 배합이나 도루 저지가 달라질 수 있다"며 꼽았다.
김선빈은 나지완을 꼽았다. KIA 한국시리즈 영웅이다. 2009년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나지완은 끝내기 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빈은 "그냥 잘할 것 같다"며 느낌으로 키플레이어를 꼽았다.
두 선수가 꼽은 한국시리즈 키플레이어 네 타자는 두산과 1차전 상대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어떤 성적을 거뒀을까.
김주찬은 치면 안타였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니퍼트를 상대로 타율 0.524(21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대 전적 3타수 3안타다. 니퍼트에 강한 김주찬이다. 2번 타순에 들어갈 김주찬이 니퍼트를 상대로 시즌 내내 거둬왔던 성적을 보여준다면 KIA는 완벽한 테이블세터를 얻을 수 있다.
나지완은 최형우와 함께 테이블세터들을 홈으로 불러야 하는 임무가 있다. "그냥 잘할 것 같은" 나지완 성적도 나쁘지 않다. 최근 4년 동안 니퍼트 상대 성적은 타율 0.286(28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부진했으나 올해 10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지난 3년 동안 기록했던 4안타를 올 한해에 생산했다.
하위 타선 중심인 이범호도 니퍼트를 상대로 4년 동안 3할 이상을 기록했다. 타율 0.308(26타수 8안타) 4홈런 7타점이다. 9타점을 빼앗은 유희관에 이어 가장 많은 타점을 챙긴 투수가 니퍼트다. 포수로서 해야할 일이 더 많은 김민식도 니퍼트를 상대로 부족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타율 0.273(11타수 3안타) 3타점이 김민식이 4년 동안 니퍼트를 상대로 세운 기록이다.
니퍼트는 KBO 7시즌 동안 통산 피안타율 0.248로 늘 좋은 투구를 했던 투수다. 양현종과 김선빈이 꼽은 선수 넷은 니퍼트 통산 피안타율보다 높은 상대 전적을 갖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 타율이 모든 것을 말하지는 않지만 맞대결 기억이 좋다면 결정적인 순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네 타자들은 좋은 성적을 만들었다는 '자신감'을 갖고 1차전에 나설 수 있다.
관련기사
- '박장대소' KIA-두산 미디어데이 '말·말·말'
- '홍백전 끝' KIA, '선발-최형우-불펜' 안녕하십니까?
- KIA 핵심 선수들, KS 준비 기간 어땠나
- KIA '신의 한 수' 김민식 "KS 선발 출전 상상 못해 본 일"
- '뛰는 자와 잡는 자' 두산-KIA '캐치 미 이프 유 캔 시리즈'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헥터 3색 볼 배합, 그 독특한 난해성에 대하여
- SK, '김광현 포함' 가고시마 캠프 떠난다
- [SPO 톡] SK 노수광의 2017년…"배운 게 많은 시즌이었다"
- [SPO 시선]장원준, 직구 헛스윙 1개에 담긴 PO 실패 원인
- [KS] KIA 박진태 팻딘-두산 유희관 보우덴, 1차전 미출장 선수 발표
- [KS] '최형우 vs 김재환' KIA-두산, 1차전 선발 명단 발표
- 강정호 다시 침묵 4타수 무안타 3삼진
- [SPO 현장] 김기태 감독 "막상 날이 되니 설렌다…축제지만 차분하게"
- [SPO 현장] 김기태 감독 예상 "많은 점수 나기는 어려울 듯"
- [KS1] 김태형 두산 감독 "경기 감각 떠나서 '승패' 중요하다"
- [KS1] 두산-KIA 1차전, 19,600석 매진…KS 역대 140번째
- [SPO 현장] '공약 이행' 문재인 대통령, KS 1차전 시구자로 등장
- [SPO 현장] 광주에서 펼쳐진 역대 5번째 대통령 시구
- [KS1] 두산 니퍼트, 팀 PS 첫 퀄리티스타트 '6이닝 3실점'
- [KS1] '선취점' 두산 김재환, PS 8G 연속 득점…역대 1위 타이
- [SPO홈런트랙] '176.1km' 김재환, 점수 차 벌리는 2점 홈런
- [SPO홈런트랙] 또 터진 오재일, 128.3m 솔로포…두산 5-0 리드
- [KS1] 헥터, KS 한 이닝 최다 볼넷 허용 타이
- [KS1] '백투백 홈런 허용' 헥터, 6이닝 4자책점 부진
- [SPO홈런트랙] 김재환-오재일 KS 8호 PS 22호 연속 타자 홈런
- [SPO 홈런트랙] 버나디나, 니퍼트 상대 추격의 스리런 폭발
- [KS1] 임창용, KS 통산 최고령 투수 출장 신기록
- [SPO 시선] '2볼넷-1실책'이 부른 나비 효과, KIA 헥터 체력 저하
- [SPO 시선] 20승 헥터도 막지 못한 '용암 화력' 김재환-오재일
- [SPO 시선] 'NO 광주·KIA' 징크스 깨고 돌아온 니느님
- [SPO 시선] 직구→변화구, 니퍼트 첫 QS 이끈 여우 볼배합
- [SPO 히어로] '통증 잊은' 두산 박건우, 공수 펄펄 날았다
- [SPO 시선] 두산 니퍼트, 6회 연속 K가 의미 있는 이유
- [SPO 이 장면] '주자 2루-헥터 상대' 박건우가 기다린 그 상황
- [SPO 시선] KIA 패배 속 위안, 휴식 위력 보여준 불펜
- [SPO 시선] 안치홍-김선빈, 흔들린 키스톤 콤비가 부른 패배
- [KS1] '니퍼트 QS+2홈런 폭발' 두산, KIA 5-3 꺾고 기선 제압
- [SPO 시선] 무사 1, 2루? 두산은 '강률 타임' 믿었다
- [SPO 시선] '데칼코마니 활약' 김재환-오재일, 김태형 감독의 한 수
- [SPO 시선] '호투' 김세현, KIA가 원한 이유 증명했다
- [KS1] '6이닝 3실점' 두산 니퍼트, 데일리 MVP 선정
- [KS] KIA 양현종 VS 두산 장원준, 2차전은 왼손 에이스 대결
- [SPO 톡] 'QS' 두산 니퍼트 "판타스틱4 부진, 지난 경기는 잊겠다"
- [SPO 톡] '기선제압' 김태형 감독 "김강률이 잘 던졌다"
- [SPO 톡] 두산 김재환이 밝힌 '5번 오재일' 효과
- [SPO 톡] '1홈런 2타점' 김재환 "뒤에 오재일 있어 욕심부리지 않는다"
- [SPO 톡] 김기태 감독 "헥터가 못한 것이 아니라 두산이 잘 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