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미존 수술을 받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쿠바 특급' 호세 페르난데스(23, 마이애미 말린스)가 수술 후 처음으로 실전 등판을 가졌다.

마이애미 지역 언론인 '마이애미 헤럴드'는 2일(이하 한국 시간) 페르난데스가 플로리다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 뒤편의 한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지역 언론은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며 페르난데스의 빠른 복귀를 점쳤다.

이날 경기에서 1회에 볼넷을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페르난데스는 2회 선두 타자부터 3회 세 번째 타자까지 6타자 연속 삼진을 빼앗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6km까지 찍혔다. 투구수는 총 42개.

'마이애미 헤럴드'는 22세 나이로 메이저리그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이 쿠바 출신의 우완 투수가 자신의 이날 경기 피칭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오는 7일 말린스 산하 싱글A 구단인 주피터 해머헤즈의 일원으로 한 번 더 등판한다. 이후 마이너리그 경기를 계속해서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 호세 페르난데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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