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가운데 한 명인 알버트 푸홀스(35, LA 에인절스)가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인절스는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린 푸홀스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푸홀스는 2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푸홀스는 지난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부터 최근 5경기 동안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두 개의 홈런을 추가한 푸홀스의 시즌 성적은 13호, 개인 통산 533호다. MLB 현역 선수 가운데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665개)에 이어 2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에인절스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데이빗 프리즈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3회초 조이 버틀러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에인절스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에인절스를 넘어 MLB 무대를 대표하는 최고 타자 가운데 한 명인 마이크 트라웃이 좌월 3점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13호 홈런이다. 

에인절스가 4회 들어 2점을 더 헌납하자 이번에는 푸홀스가 터졌다. 팀이 4-3으로 앞선 5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푸홀스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푸홀스의 방망이는 8회 들어 다시 한번 폭발했다. 8회 1사 1루, 앞선 타자 트라웃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푸홀스는 상데 세 번째 투수 앤드류 벨라티의 2구째를 공략해 좌월 2점 홈런을 날리며 멀티홈런을 완성했다.

트라웃의 1홈런에 이어 푸홀스의 멀티홈런, 나란히 시즌 13호 홈런을 때려낸 트라웃과 푸홀스의 활약에 힘입어 에인절스도 지난 5월 29일 디트로이트전부터 5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한편, 지난 2001년 MLB 무대에 데뷔한 푸홀스는 데뷔 첫 시즌 37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후 지난 5월 30일 1개의 홈런을 추가, 15년 연속 두자릿 수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알버트 푸홀스 ⓒ Gettyimages

[영상] 알버트 푸홀스 홈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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