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004년 데뷔해 71탈삼진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12시즌에 걸쳐 1,199개의 삼진을 잡았다.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은 2015년 164개다. 올해는 28경기에서 13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경기에서는 윤성환의 주 무기인 커브보다 슬라이더, 포크볼로 재미를 봤다. 각 타석 최종구 가운데 커브로 끝난 건 단 2번 뿐이었다. 슬라이더가 11번, 포크볼이 4번이었다. 삼진 결정구 역시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많았다.
1회 1사 이후 최재원을 풀카운트에서 서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이형종과 오지환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주 무기 커브가 아닌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3회에는 채은성을 포크볼, 정상호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 손주인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을 잡은 윤성환은 6회 들어서야 처음으로 커브를 결정구로썼다. 김재율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에 커브를 던졌다. 김재율의 방망이가 헛돌며 7번째 탈삼진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8-4로 LG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3연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