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자 나잉골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AS로마의 벨기에 대표 미드필더 라자 나잉골란(29)은 그라운드 위에서나 밖에서 모두 거침없다. 맹수처럼 태클하고, 거침없이 슈팅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도 주저하지 않는다.


나잉골란은 18일 이탈리아 매체 ‘일 로마니스타’와 인터뷰를 통해 세리에A 내 우승 경쟁팀인 유벤투스를 ‘증오’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나잉골란은 “내가 하는 말을 후회하지 않는다. 칼리아리에서 뛰던 시절부터, 나는 유벤투스를 증오한다”고 했다. 프로의 세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나잉골란은 향후 자신이 유벤투스에 입단할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는 발언을 했다.


나잉골란은 “몇몇 선수들의 행동으로 인해 유벤투스를 싫어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유벤투스 선수들의 행동에 심판들이 영향을 받는 것을 봤다. 칼리아리 시절 한 번은 두 번이나 페널티킥을 얻었다. 두 파울 모두 내 생각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때 그렇게 말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일 로마니스타와 인터뷰에서 나잉골란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 자신에게 흥미로운 이적 제안이 있었지만 로마 잔류를 택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첼시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같은 빅클럽의 제안이 있었다고 했다. 


나잉골란은 2005-0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 소속 피아첸차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9년 여름 칼리아리에 입단해 세리에A 무대에 입성했다. 로마와 인연은 2014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임대 계약으로 시작됐다. 2014-15시즌 900만 유로 이적료에 완전 이적했다.


나잉골란은 로마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공수 양면에 걸쳐 능력이 풍부한 나잉골란은 지난 2016-17시즌 전진 배치되어 공식전 53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럈다. 나잉골란은 2021년까지 로마와 계약을 연장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는 2017-18시즌에도 4전 전승으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로마는 2승 1패로 8위다. 나잉골란이 증오하는 유벤투스와 만날 일정은 아직 멀리 있다. 로마와 유벤투스의 전반기 대결은 12월 23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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