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윤성환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윤성환이 장타력에 일격을 당하며 개인 통산 120승 도전을 뒤로 미뤘다.

윤성환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2홈런) 5탈삼진 1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팀의 5-7 패배로 120승 달성에 실패하고 시즌 9패째를 안았다.

윤성환은 이날 전까지 SK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피안타율이 1할9푼4리로 낮은 편이었으나 피장타율은 4할8푼6리로 올해 상대한 여덟 팀 중 가장 높았다. SK전 피안타 14개 중 9개가 장타였다. 이날 역시 SK를 상대로 허용한 안타 10개 중 4개가 2루타 이상, 대량 실점의 원인이 됐다.

0-0으로 맞선 2회 윤성환은 1사 후 박정권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1-1로 맞선 4회에는 선두타자 최항을 우중간 안타로 내보낸 뒤 나주환에게 중월 투런을 맞아 다시 리드를 내줬다.

윤성환은 5회 2사 1,3루에서 나주환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윤성환은 이어 6회 2사 1,2루에서 이성우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윤성환은 107개의 공을 던졌으나 결국 패전의 멍에를 안고 말았다.

윤성환은 올 시즌 피홈런이 18개가 되면서 차우찬(LG), 팻딘(KIA), 우규민(삼성)과 함께 리그 최다 1위라는 달갑지 않은 자리에 올랐다. 이날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혼자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기도 했지만 피장타율은 윤성환 스스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