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윤성환이 개인 통산 120승과 5년 연속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윤성환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2홈런) 5탈삼진 1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120승에 1승만을 남겨놓고 있던 윤성환이지만 이날은 SK 장타 군단에 당했다.

1회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를 기록한 윤성환은 2회 1사 후 박정권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윤성환은 정의윤을 헛스윙 삼진,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윤성환은 1-1 동점이 된 3회 2사 후 노수광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노수광의 도루 실패로 이닝을 마쳤다. 4회 윤성환은 선두타자 최항을 우중간 안타로 내보낸 뒤 나주환에게 중월 투런을 맞아 다시 리드를 내줬다.

윤성환은 5회 1사 후 이성우, 노수광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1,3루에 몰렸다. 그는 최항을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켰지만 2사 1,3루에서 나주환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6회 1사 후 정의윤을 우중간 안타로 출루시킨 윤성환은 김강민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다. 윤성환은 1사 1,2루에서 이대수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이성우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득점 지원까지 받지 못한 윤성환은 결국 고군분투 끝에 1-6으로 뒤진 7회 교체되며 120승 도전을 뒤로 미뤘다. 투구수는 107개(스트라이크 67개+볼 40개)였다. 윤성환은 시즌 9패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