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안영명(33, 한화 이글스)이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으나 3경기 만에 호투를 펼쳤다. 

안영명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105개였다.

최근 2경기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안영명은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고, 열흘 뒤 등판한 19일 NC 다이노스전 역시 3⅔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이상군 한화 감독 대행은 "경기가 안 좋을 때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가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진을 잡으면서 KIA 타선을 잠재웠다. 안영명은 1회 1사에서 김주찬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줬으나 로저 버니디나와 최형우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야수 실책 이후 흔들렸다. 2회 1사에서 안치홍의 평범한 땅볼을 3루수 김태연이 그대로 좌익수 앞으로 흘려보내는 실책이 나왔고, 이어 이범호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선빈에게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1-1 동점이 됐고, 2사 2, 3루 이명기 타석 때 보크를 저질러 1-2로 뒤집혔다.  

호투를 이어 가던 안영명은 5회 선두 타자 김주찬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최형우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1-3으로 거리가 벌어졌다. 안영명은 나지완과 안치홍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3-3으로 따라잡은 6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타선의 흐름을 이어 받았다. 

임무를 다한 안영명은 7회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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