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강한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고유라 기자]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내야수 강한울을 바라보는 흐뭇한 마음을 전했다.

강한울은 지난 24일 대구 SK전에서 2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97안타째를 채웠다. 3안타만 더 치면 2014년 프로 데뷔 후 첫 한 시즌 100안타를 달성한다. 최근 10경기에서 25타수 12안타 타율 4할8푼을 기록하고 있는 강한울이기에 빨리 기록할 확률이 높다.

강한울은 올해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한층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전처럼 몸보다 마음이 앞서 움직이는 모습이 줄어들었다는 것. 발목 부상으로 6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아직 복귀 소식이 없는 김상수 대신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김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원래 펑고를 잘 치지 않는데 오늘 오랜만에 한울이가 타격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다가 내야 펑고를 쳐줬다. 수비가 예전에는 날리는 게 많더니 안정감 있게 잘하더라"고 미소지었다.

김 감독은 이어 "100안타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타점은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하위 타선에서 연결해주는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독려했다. 강한울은 타율(.303)에 비해 낮은 득점권 타율(.197)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팀 타선 전체가 침묵하는 경우가 많아 시즌 타점이 13타점에 그치고 있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기 때문에 자신이 세워나가는 기록을 조금씩 보면서 더 노력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군대가 있기는 하지만 내년까지는 팀에서 주전 내야수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KIA에서 최형우 FA의 보상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강한울은 삼성에서 쏠쏠한 내야 자원으로 새 야구 인생을 맞고 있다. 공수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강한울이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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