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조쉬 린드블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가 지난 13일 닉 애디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조쉬 린드블럼을 '재영입'한 이유는 '제구가 낮게 되고, 구위가 살아있다. 그리고 리그에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이다.

린드블럼은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 말에 2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김민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까지 모두 62개의 공을 던진 린드블럼은 5회부터는 박진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예상된 투수 교체였다. 이미 경기 전에 조원우 감독은 투구수를 약 50개 정도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4회에 50개를 넘어 60개도 넘겼지만, 린드블럼은 4회까지 책임졌다. 제구도 빼어났고, 투구 위력도 있었다.

린드블럼은 2015년 시즌부터 2016년 시즌까지 롯데에서 2시즌 동안 23승2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2015년 시즌에는 32경기에 등판해 210이닝을 던지며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팀의 1선발로 활약했다.

KBO 리그로 다시 돌아온 린드블럼은 브룩스 레일리와 박세웅, 송승준, 김원중과 함께 롯데 선발진에서 뛰게 된다. 린드블럼이 2015년 시즌에 보여줬던 구위를 남은 시즌 동안 보여준다면 롯데의 선발진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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