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장현식이 데뷔 후 1경기 최다 투구 수인 115구를 던지며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30일 사직 롯데전 6이닝 5실점 패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공격에서는 2루수 박민우, 유격수 손시헌, 포수 김태군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빠졌는데 홈런의 힘으로 주전 공백을 극복했다. 1회 모창민의 3점 홈런에 이어 권희동이 2회 솔로 홈런, 7회 2점 홈런을 날렸다.
41살 5개월 12일로 10번째이자 역대 최고령 2,0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이호준은 6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를 올렸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처음 호흡을 맞춘 장현식-박광열 배터리가 기대 이상으로 잘한 덕분에 팀이 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