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튼과 로멜루 루카쿠의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6일(한국 시간) “맨유가 에버턴과 루카쿠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122억 원)이다”고 보도했다. 

루카쿠의 이적은 기정사실이었다. 24살인 루카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5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올랐다. 소속 팀 에버튼은 구단 최고 주급인 14만 파운드(약 1억 9,600만 원)를 제시했지만 이를 거절하면서 이적을 선언했다. 

맨유는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적료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BBC는 맨유가 루카쿠를 영입하는 대신 모라타를 포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루카쿠는 '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의 고객이다. 라이올라는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폴 포그바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맨유 계약을 도왔다. 루카쿠는 "나의 에이전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다. 며칠만 쉬고 바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 한 차원 높은 레벨의 선수가 되길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맨유의 루카쿠 영입은 최근 불거져 나온 웨인 루니의 에버튼 이적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에서 13년을 뛴 루니는 이번 여름 ‘친정팀’ 에버튼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맨유가 프리 시즌 투어에 돌입하기 전 루카쿠가 팀에 합류하길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