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에 첼시라니… 이것이 실화입니까." 다닐루.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첼시와 유벤투스가 동시에 다닐루를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일(한국 시간) "첼시와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에 다닐루의 상황에 관해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수뇌부의 대답은 다닐루 영입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단, 3500만 유로(약 457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선수가 바라는 이적이어야 한다.

다닐루는 지난 시즌 부침을 겪었다. 지난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인 오른쪽 수비는 물론이고 때로 왼쪽 수비까지 맡기도 했다. 특히 주전 오른쪽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결장할 동안 다닐루가 버텨준 덕분에 레알은 '더블'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팬들의 눈은 여전히 '불신'으로 가득 차있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지키지 못하거나, 어이없이 공격수를 놓치는 등 안정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다닐루 역시 본인이 주전이 아니란 것은 알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카르바할의 뒤를 받쳐야 한다.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 대표 팀에 선발되기 위해선 출전 기회가 필요하다.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첼시는 지난 시즌 윙포워드 빅터 모제스를 윙백으로 돌려 활용했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는 스리백에서 중앙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오른쪽 수비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벤투스 역시 다니 알베스와 계약을 해지한 상태다. 스테판 리히슈타이너 등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공격력을 갖춘 다닐루 영입을 원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최근 몇 년간 의외의 선수를 영입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오르락내리락 시즌을 보낸 다닐루도 유벤투스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아직 결정을 내릴 시간은 아니다. 이적 시장은 여름 내내 열려 있다. 다닐루가 고민할 시간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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